[블소] 프론티어 만레벨 체험기. Blade & Soul(블소)

우선 좋았던 것은 예전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기분 좋았던 일이었고, 그래픽이 약간 뿌옇게 보이긴 했지만 설정을 통해서 밝기를 조금 낮췄더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본섭과 똑같은 레벨링 과정을 한번 더 되풀이하면서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뭐.. 나름 참고 견딜만 했습니다.

아쉬운 것은 잦은 튕김현상 만레벨까지 한 20번?정도 튕긴 듯.


권사를 플레이 했고, 스킬 시스템은 레벨이 올라가면 자동적으로 오픈되는 형식으로 매우 간소화 되었습니다.
스킬 자체도 기존에 있던 부분들도 상당 부분 삭제되고 심플해지면서 전투가 밋밋해 졌습니다.

내심 기대한 것은 "만레벨 이후 스킬 시스템에 뭔가 색다른 것이 추가 되겠지? 스킬 확장이나 변형 같은..." 그런거 없다.!!

예를들어 권사의 Q,E 파고들기, 횡이동이었나? 다 없어지고 공중 연계라던지 눕혀놓고 박치기나 뭐 스킬 연계 같은 것은 없어졌고, 합격기는 그대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몬스터들은 다운걸고 올라타서 플레이어를 때림. 나중에 풀려나?


회피기가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지정 되었습니다.

전투에서 홍문지기 ( 제일 위에 바 0 / 10,000 ) 방호로 막거나 회피하였을 때 일정 수치를 얻어 적염(TAB키)으로 변신해서 점혈 찍고 그런 것 같은데 이게 버그인지 회피를 해도 제대로 수치가 적용안되는 것 같은데... 뭔가 아쉬워 지속 시간도 짧고 홍문지기 10,000 채우는 것도 오래걸리고 레이드에선 달라지려나 필드에선 신경 안쓰는 경우가 많아서

기존의 전투 방식보다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변해서 "이게 재미있나?" 의문이 계속 들었습니다.

염화대성이나 후반 컨텐츠 전투를 플레이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3월 1일 현재 50레벨 11성까지 달성하고 낙원대성 던전 돌리는데 매칭이 안되서 클리어 하진 못 했습니다. 아쉬운 건 던전 클리어 보상받는 방식이 토큰을 사용해야 하루 몇 번 제한적으로 받을 수 있어서 던전을 계속 도는 것은 의미가 없었습니다. 결국 필드나 인스턴스 필드에서 자동 사냥이 끝이었고, 모든 컨텐츠의 사작은 자동 사냥으로 시작해서 자동 사냥으로 귀결되더군요. 큰 변화가 없는 이상 프론티어는 여기까지만... GG

아마도 프론티어가 추구하는 PC와 모바일 연동과 맞물려 게임 시스템 자체를 많이 단순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자동 사냥 시스템이 추가되었는데 모바일에서나 구현되던 시스템이 PC 플랫폼으로 등장하니 유저들도 많이 당혹스러워하는 것 같고 반응도 썩 좋지 않습니다.

클래식한 블소를 원했던 유저들에게는 찬물을 끼 얻는 결과를 낳은 것 같고, 이런식으로 동접자 수 유지하고 잡아두려는 의도 같아보이는데 글쌔?..

예전에는 나름 멋있게 잘 굴러간 중형 세단의 느낌이었는데 이 놈이 갑자기 튜닝을 하면서 어울리지도 않는 스포츠카의 날개를 달고 도색을 하고 어색함 한가득. 이런식이면 돈 들여 간보다 망할 것 같은 느낌?

그냥 기본에 충실하지... 기대가 컷던 탓에 실망이 좀 있습니다. (흡)


PS. 워낙 블소 초창기에 재미있게 했던 기억 때문인지 다음 큰 패치까진 플레이하면서 변화를 지켜보겠습니다.
우와 홍돈이 잡으면서 합격기가 헛갈려서 2011년도에 쓴 합격기 관련 글을 다시 보게 될 줄이야...